17일간 1만1천500여명 찾아…작년보다 40% 이상 증가
경주엑스포 공포체험 프로그램 '루미나 호러나이트' 인기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운영하는 공포체험 프로그램 '루미나 호러나이트 시즌2'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6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루미나 호러나이트 시즌2는 지난달 30일 개장한 이후 15일까지 1만1천500여명이 찾았다.

하루 평균 676.5명이 방문해 입장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광복절 연휴가 이어진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3천500여명이 몰렸다.

대공원 측은 세트가 아니라 한밤중에 숲을 헤치고 지나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이어서 더욱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본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 화랑숲 언덕길을 올라서면 붉은 조명 속에 저승사자가 맞는다.

저승사자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면 달려드는 좀비와 앞서간 사람들의 비명 속에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진다.

공포 속에 비명을 지르다가 보면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보문단지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화랑숲 포토존에 도착해 구미호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 체험객(31)은 "시작할 때는 무서운 분위기가 주는 긴장감에 위축됐으나 시간이 지나고 코스를 지나다 보니 점점 재미도 있고 무더위가 싹 가시는 즐겁고 시원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루미나 호러나이트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류희림 대표는 "많은 분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루미나 호러나이트를 찾아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포체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 공포체험 프로그램 '루미나 호러나이트' 인기
경주엑스포 공포체험 프로그램 '루미나 호러나이트' 인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