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사진=뉴스1
1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침수차 매매 사기행위를 잡겠다며 관련 대책을 예고했다. 최근 폭우로 속출한 침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올 것이란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침수사실을 숨기고 차량을 매매하는 잘못된 관행이 만연해 있다.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기행위"라며 "침수차인지 속아서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보험개발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침수차량의 기록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자가 차량의 침수이력을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겠다"고 했다.

덧붙여 "침수차량은 폐차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도 적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사 총 12곳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총 9986건(수입차 3279건, 국산차 6707건)이다. 이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1422억원 수준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