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설계·도로구역 결정 고시 거쳐 첫 삽…2026년 개통
공주 제2금강교 건설 본궤도…문화재청 문화재 현상 변경 통과
충남 공주시 강남북을 연결하는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에서 제2금강교 높이 재조정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사적분과위원회는 교량 디자인 설계 때 문화재 전문가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와 협의 후 시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시가 제출한 제2금강교 허가사항 변경 신청 건을 통과시켰다.

문화재 현상 변경 통과는 제2금강교 건설사업의 마지막 관문이다.

제2금강교는 현 금강교 옆에 접속도로 포함 총연장 820m, 왕복 2차로(폭 9.9m)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 480억원은 공주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유산영향평가 최종 보완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소규모재해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에 실시설계와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거쳐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제2금강교가 개통되면 현 금강교(등록문화재 232호)를 보행 전용교로 전환하고 공산성 야간 탐방로와 관광객 관람 장소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행복청과 함께 일제강점기인 1933년 건설된 현 금강교의 대체 교량으로 제2금강교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인근 공산성이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영향평가 등을 받았다.

평가 결과를 반영해 당초 계획했던 왕복 4차로를 2차로로 축소하고 교량 디자인 간결화와 함께 교량 폭도 최소화했다.

교량 건설 때 확보해야 하는 계획 홍수위를 고려해 제2금강교 높이를 기존 금강교 대비 양 끝단은 0.8m, 중앙부는 1.2m로 최소 상향하는 보완 설계안을 마련하고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문화재 현상 변경을 끌어냈다.

최원철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각고의 노력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현 금강교의 대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교량이 건설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