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등 40곳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
[중부 집중호우] 대전·세종·충남북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로 상향
산림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도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며, 나머지 시도는 '관심' 단계다.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발령된다.

[중부 집중호우] 대전·세종·충남북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로 상향
이와 별도로 서울시(관악구), 세종시(세종시),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양평군), 강원도(횡성군) 7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울시(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인천시(연수구), 경기도(의정부시, 안산시, 구리시, 남양주시, 시흥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광주시, 양주시, 여주시), 강원도(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고성군), 충북(괴산군), 충남(아산시, 계룡시, 서천군), 전북(익산시), 경북(상주시, 문경시, 봉화군) 3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 예측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최대 150mm의 비가 이미 내린 충청권에 11일까지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측됐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천923곳에 대해 상반기 전수점검에 이어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다.

산불 피해복구지,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과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산사태 위기 경보가 상향된 지역 주민들은 긴급재난 문자나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