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6명 실종·15명 부상…이재민 328세대 441명
[중부 집중호우] 주택·상가 2천579동 침수…정전 39건(종합2보)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부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15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보다 부상자가 6명 늘어났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317세대 936명이 일시 대피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가 서울에서만 10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3건, 사면유실 9건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2천579동으로, 그중 서울이 2천419건을 차지했다.

경기 92건, 인천 64건이며 강원은 4건이다.

또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14건, 농작물 침수 5ha,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은 39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34건이 복구됐다.

경기 구리, 양평, 광주에서는 아직 복구 중이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2천653건 가운데 96.2%가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41곳, 하천변 52곳,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30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138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이다.

[중부 집중호우] 주택·상가 2천579동 침수…정전 39건(종합2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윤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중부지방 중심의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경기 양평 287.0mm, 인천 248.0mm, 강원 횡성 205.0mm의 강수를 기록했으며, 정체전선이 밤사이 점차 남하해 충청권으로 특보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