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 오마주
밀양에 모인 행위예술 작가들…'굿모닝 아티스트' 개최
국내 행위예술작가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치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전위예술의 미래를 조망하고자 모였다.

복합문화예술공간 '머지'(MERGE)는 9일부터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 제1·2전시실에서 '제12회 인터넷 라이브 퍼포먼스 굿모닝 아티스트' 전시회를 시작했다.

성능경, 윤진섭, 이경호, 성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원·전위예술가 12명이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전시를 보여준다.

12∼13일에는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오마주(hommage)해 인터넷을 활용한 퍼포먼스 쇼 '굿모닝 아티스트'(Good Morning ARTist)를 전시공간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로 전시와 공연이 취소되면서 예술이 가진 가치와 역할들이 부정되고 있는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전시실 공간에는 참여 작가들의 프로필과 대표작들이 현수막으로 내걸리고, 대형 스크린은 퍼포먼스 영상을 보여준다.

머지 대표 성백 작가는 "코로나19 위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다원·전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안녕한가를 보여주고,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좋은 아침'을 외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양에 모인 행위예술 작가들…'굿모닝 아티스트'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