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손잡고 차세대 관광 유니콘 키우기에 나섰다. 민·관이 협업해 '1조 기업가치'를 달성할 두 번째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4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는 '커넥트 위드 야놀자'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열리는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 수혜기업을 비롯해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출품한 100여 개 기업을 까다로운 기준으로 심사하여 수상한 기업을 초청했다.

기업과 정부가 손잡은 이 대형 프로젝트는 세계 관광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관광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지위를 획득한 야놀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15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두번째 '관광 1조 기업' 어디?…정부와 야놀자가 키운다
김종윤 야놀자ㆍ야놀자클라우드 대표도 행사에 참석한다.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 그리고 글로벌 사업 기회의 도래'를 주제로 업계 인사이트 및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참석한 기업들을 만나 협업을 논의한다. 스타트업들에게는 '관광 유니콘' 야놀자와 손잡고 사업을 펼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투자유치에 필요한 IR 피칭에도 직접 나서 관광 스타트업의 재무 안정화도 지원한다.

전 세계 2만여 곳의 숙박시설에 제품을 공급, 유통하는 야놀자 자회사 ㈜야놀자엠엔디 임태성 대표도 출격한다. 참여 기업들은 숙박업주를 대상으로 한 B2B 제품 판촉과 프로모션 사업 제안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김종윤 야놀자ㆍ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차세대 관광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헌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도 “야놀자와 관광스타트업간 협업 프로젝트는 여행 활성화 시점에 맞춰 관광업계의 회복을 지원하고 관광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협업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