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이야기집 전시관 6∼7일 무료개방

'동백꽃'과 '봄봄' 등 향토색 짙은 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7년)을 기념하는 문학촌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춘천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다채
김유정문학촌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6일부터 7일까지 31명의 초등학생이 그린 에세이와 그림을 선보이는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전)'과 작품 속 한 구절을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김유정 소설 展'을 개최한다.

또 같은 기간 관람객을 위해 김유정 생가와 이야기집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시가 2002년 8월 6일 김유정의 생가인 신동면 증리 생가터에 설립한 문학관이다.

재능 있는 젊은 작가를 지원, 한국 문단을 이끌어 갈 문학 인재를 발굴해 제2의 김유정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춘천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다채
문학촌에서는 매년 그의 문학혼을 기리는 추모제와 문학제, 문학상, 문학캠프, 백일장 등이 열리고 있다.

2010년에는 김유정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로 '실레이야기길 16마당'을 조성하고 2016년 '김유정문학마을'을 만들어 문화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성과로 2020년 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김유정작가상을 제정해 학술상,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04년에는 김유정문학촌 인근 경춘선 옛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바꾸는 등 국내 처음으로 인물명을 딴 기차역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춘천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다채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은 1일 "김유정의 문학뿐 아니라 현대문학까지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발전할 김유정문학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