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한 게 없네요"…'박재범 소주' 대박나자 난리난 주류업체들
제2의 박재범 소주 노려라
주류업체들 '연예인 마케팅'
주류업체들 '연예인 마케팅'

주류업체들이 연예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일시에 끌어올려 판매량 증대 효과를 빠르게 누리기 위해서다. 박재범 소주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겪고 있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편의점 GS25에서 판매를 시작한 ‘원소주스피릿’이 일주일 만(지난 19일까지)에 20만병이 팔렸다. 그간 주류 매출 1·2위였던 맥주 ‘카스’와 소주 ‘참이슬후레쉬’를 제치고 주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원소주가 ‘박재범 소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이름을 단 주류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가수 임창정은 자신이 운영하는 고깃집 인기 메뉴를 상품화한 ‘임창정미숫가루막걸리’를 지난 5월 출시했다. 다음달엔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소주한잔'도 출시할 예정이다. 임창정은 모델로 나설 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소주 맛과 병 디자인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수제 맥주 브랜드 ‘스퀴즈브루어리’는 지난 13일 가수 이선희와 함께 ‘J에게 맥주’ 2종을 출시했다.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인 ‘탑(본명 최승현)’은 최근 자신이 론칭한 와인을 공개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비맥주의 버드와이저는 최근 가수 보아를 모델로 내세운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이 한정판 맥주는 500ml 캔으로 보아가 작사한 곡 ‘노 리미트(No Limit)’의 가사와 보아 일러스트로 디자인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셀럽 마케팅 만큼 효과가 좋은 광고 기법이 별로 없다”면서 “박재범 소주가 히트 친 만큼 제 2의 박재범 소주를 노린 제품들이 한동안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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