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더 버추얼' 콘서트 이미지. YG엔터 제공
블랙핑크 '더 버추얼' 콘서트 이미지. YG엔터 제공
블랙핑크가 'K팝 가수' 최초로 게임 속에서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블랙핑크가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가상공간에서 콘서트 '더 버추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7월 22일~24일, 그리고 7월 29일~31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게임 속 가상공간 콘서트는 K팝 가수로는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등이 진행했던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9월25일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 안무 영상을 포트나이트 게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오는 8월 1년8개월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콘서트에는 멤버 4인(지수·제니·로제·리사)의 3D 아바타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YG는 "모션 캡처를 통해 완성된 퍼포먼스는 실제와 같은 생동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게임 속 콘서트는 다양한 히트곡 무대뿐 아니라 스페셜 트랙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무대의상과 보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도 배틀그라운드 게임 속에서 사용할 수 있다.

YG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특별하고 흥미로운 시도인 만큼 현실 세계와 또 다른 블랙핑크의 다채로운 매력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