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단체관람 이벤트…꽃 선물부터 '벨루가 방류' 시위까지 "16회가 이렇게 빨리 끝나나요?", "다시 1회부터 몰아보기 할 거예요"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마지막 방송을 하는 18일, 퇴근 시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는 '우영우' 팬들이 몰려들었다. ENA와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종방 기념 시청자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후 8시 방송을 한 시간 앞두고 영화관 한쪽에 마련된 포토월에는 박은빈, 주종혁, 하윤경, 강태오, 주현영, 강기영 등 '우영우' 주역들과 유인식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 뒤에 우르르 몰린 100여명 넘는 팬들은 배우들이 손을 흔들거나 웃을 때마다 환호하며, 머리 위로 치켜든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드라마에서 밉상 캐릭터 권모술수 권민우로 분한 주종혁 배우가 등장했을 때는 어디선가 "권민우다!"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이 등장했을 때는 어느 때보다 환호가 커졌다. "박은빈 사랑해요"라고 팬심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 시청자들에게 마련된 좌석은 300석. 이벤트에 당첨된 이들은 상영관 앞에 길게 줄을 지어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을 기다렸다. 강태오에게 주고 싶다며 꽃과 인형을 쇼핑백에 들고 온 최성진(22)씨는 "원래 법정물을 좋아해서 드라마를 보다가 강태오에게 빠지게 됐다"며 "우영우도 워낙 사랑스럽고, 드라마도 무거운 사건을 가볍게 풀어내서 너무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전날 서울로 올라와 친구 집에서 자고 나왔다는 주지은(20)씨는 "오랜만에 본방송을 사수한
‘홈플러스는 치킨 한 마리에 6990원? 이마트는 5980원!’대형마트들의 치킨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오픈런, 리셀(되팔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으자 이마트가 1000원 더 저렴한 치킨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발(發) ‘치킨 가격파괴’가 대형마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되레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가격을 인상했다. 마트 치킨과 배달 중심의 프랜차이즈 치킨의 경우 겨냥하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괜한 대응에 소비자들이 마트 치킨에 비해 3배나 비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원가 논란에 불을 붙일까 긴장하는 모양새다. '당당치킨'이 촉발한 마트 치킨 전쟁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9호)후라이드 치킨’을 한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종전에 판매하던 ‘5분 치킨(9980원)’과 같은 크기의 9호 생닭을 사용하지만 5분 치킨에 견줘 가격이 4000원이나 저렴하다. 이마트는 일주일간 진행하는 이번 특가 행사를 위해 치킨 6만마리를 준비했다. 기존 5분 치킨의 한 달 치 판매량보다 1만마리나 더 많은 숫자다. 후라이드 치킨은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할 계획이다. 1인당 1마리씩으로 수량을 제한해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앞서 롯데마트도 지난 11~17일 '한통 가득' 치킨을 정상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8800원에 판매하며 치킨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롯데마트의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인기가 뜨겁다. '서민의 술'로 불리는 희석식 소주보다 최대 수십배 가격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MZ(밀레니얼+Z)세대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들이 매장에 줄을 서 구입하는 '오픈런'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에서 운영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 팝업 매장의 개점 첫 날인 지난 5일 문을 열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구입을 위해 줄을 섰고, 당일 1000병 이상 판매됐다.18일 정식 출시된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를 표방, 국내 최고 품질의 '임금님표이천쌀'로 만든 술이다.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30도이다. 1병당 가격은 10만원이다. 전국 주요 업소와 프리미엄주류 전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하이트진로 측은 "3번의 증류 과정에서 초기와 말미의 원액을 버리고 풍미가 깊은 중간층 원액 만을 사용했다. 하이트진로의 98년 양조 기술력으로 최상의 맛을 구현해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팝업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알렸다. 개장 첫 날부터 많은 소비자가 몰려 1병당 1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병당 1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수량이 빠르게 소진돼 지난 6일부터는 일 판매수량을 1000병으로 제한했다. 팝업 매장 운영기간이 당초 12일까지였으나 사흘 연장해 15일까지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프리미엄 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