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여름 휴가 어디로?…한경 TREND가 '친절한 내비'
여름방학은 대다수 학부모에게 ‘괜찮은 휴가지를 찾아내 아이들에게 멋진 체험활동을 안겨줘야 한다’는 숙제를 낸다. 하지만 아이의 오감을 깨우는 여행지를 찾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다른 가족 구성원도 실망하지 않을 장소를 찾으려면 엄청난 품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여행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최근 감성 매거진 브랜드 ‘한경TREND’의 세 번째 책으로 《틈틈이 가족 여행》(사진)을 출간했다. 가족 여행 맞춤형 가이드북이다. 한경트렌드 특별취재팀이 2020년부터 최근까지 SRT열차 기내지 ‘SRT 매거진’에 소개된 국내 여행지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곳을 추렸다. ‘여행 다니는 게 직업’인 여행 기자들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170개 명소다.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 활동과 주변 관광지,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등의 정보를 총정리했다.

이런 식이다. 경북 영주의 여행지를 소개할 때는 단순히 소수서원 등 명소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무섬마을 근처에 있는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에서는 과거 시간·날씨 측정 방법에 대한 전시와 함께 ‘방 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한다.

책은 캠핑 장비가 없다는 이유로 영주호 오토캠핑장을 숙박 리스트에서 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캠핑장 내 목조 주택인 캐빈하우스, 4~8인용 카라반 등에 묵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주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자전거 여행도 즐길 만하다고 알려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백년가게’에 선정된 수제 순대 가게 등 맛집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책은 여행 맞춤형 디자인으로 실용도를 높였다. 어른 한 손 크기의 작은 판형이라 여행가방 안에 쏙 들어간다. 책날개에는 아이와 함께 여행 갈 때 챙겨야 할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담았다.

전자책(eBook)으로도 발간했다. 태블릿, 휴대폰 등에 전자책으로 담으면 여행지에서 근처 체험 활동 정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경TREND’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제를 집중 탐구해 트렌드 동향을 전달하는 매거진 시리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