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열차 탈선에 비상 매뉴얼 개편…"지연 정보 실시간 안내"
SRT 운영사인 SR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를 계기로 비상 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대전조차장역 인근 탈선 사고 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 대응 결과를 반영해 비상 대응 매뉴얼을 고객 관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며 "형식적인 내용은 삭제하고 실제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했다.

SR은 이번 사고 발생 직후 홈페이지와 앱, 문자메시지를 통해 열차 이용 관련 안내를 했고,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에게 교통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시간, 변경된 열차 운행 정보가 고객에게 즉시 전달되지 않아 고객의 불편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SR은 지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안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SRT 전용역뿐 아니라 부산, 광주송정 등 KTX 공용역 구간에서도 사고 등으로 열차가 장시간 지연될 경우 이용객 교통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탈선 사고 발생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선로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역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했다.

이 대표는 "안전 확보, 고객 수송, 차량 복구 등 모든 분야에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뒤 "국민께 큰 불편을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일 오후 3시 21분께 부산발 수서행 SRT 338호 열차가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