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웨이브 새 프로덕션 맡아 전 배역 새 인물로…154개국 공연 송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연출 "초연처럼 생각하며 재구성"
'번지점프를 하다'는 원작 영화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2012년과 2013년, 2018년 세 차례 뮤지컬로도 공연된 작품이다.

이미 익숙한 이 이야기를 뮤지컬 제작사 신스웨이브가 새로 프로덕션을 맡아 기존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심설인 연출은 30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나름대로 초연되는 창작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장면 하나하나를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이 작품은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지만, 모두 새로운 배우로 배역을 채웠다.

심 연출은 "기존의 음악을 편곡하고 대본을 수정·재구성하면서 이것을 만드는 제게 맞는, 또 새로운 프로덕션에 맞는 배우들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상상 속에 있던 캐릭터들을 오디션 등의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연출진이 공을 들인 부분은 세트와 음악이다.

무대 위에 인우의 마음에 담아둔 오르골을 형상화하면서 시간의 순행·역행에 따라 세트가 움직이는 방향을 다르게 설정했다고 심 연출은 설명했다.

문종인 음악감독은 "피아노와 현악 4중주,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악기 구성은 기존과 같지만, 과거와 차이를 두기 위해 전자 악기를 같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연출 "초연처럼 생각하며 재구성"
배우들은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태희 역할을 맡은 이정화는 "다른 작품들은 어떤 시대나 상황 속에 처해있으면서 그 가운데 로맨스가 있다면 이 작품은 사랑 하나만을 이야기한다"며 "사랑의 시작부터 끝, 또다시 연결되는 그 주제가 너무 좋아서 이 작품을 사랑한다"고 했다.

같은 역의 최연우는 "세상에 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구나, 존재한다면 참 아름답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름다운 사랑이) 공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지난 28일 막을 올렸으며, 8월 21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8월부터는 현재 영화로 리메이크를 진행 중인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154개국에 실시간으로 공연을 송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