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예술인들의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7월 7일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피아노 콘서트 ‘Special Melody’를 연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이 베토벤, 쇼팽 등 음악성과 기교가 필수인 주요 피아노 레퍼토리로 음악회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2대의 피아노에서 펼치는 8 핸즈의 강렬한 연주곡으로 청중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연주에 출연하는 전윤지 씨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많은 연주회들이 비대면 연주로 진행됐는데, 오랜만에 대면으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서트를 준비해온 김민정 아크위캔 사무국장(미국 미네소타대 피아노 연주학 박사)은 “비장애피아니스트들도 연주회 출연 기회가 많지 않은데 2014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콘서트를 진행해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피아노를 전공하는 어린 학생들이 아트위캔의 피아노콘서트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후 아트위캔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트위캔은 2013년 임의단체로 창립 후 2019년 서울시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그동안 많은 발달장애 연주가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해온 아트위캔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21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