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오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국 클래식 음악가들이 호흡을 맞추며 한중 우호 관계를 다진다.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 대표 첼로 연주자 지안 왕,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중국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무대에 오른다. 닝 펑은 1부에서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을, 지안 왕은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작품번호 92번'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으로 무대 마지막도 장식한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무료(1인 2매 한정)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누리집(www.lotteconcerthall.com/kor)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국과 중국이 지난 30년간 문화교류로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화합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칠백의총관리소, 12∼15일 '광복절, 그리고 모두가 의병' 행사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대담신라' 행사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1일 오후 신라시대 바둑과 바둑돌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대담신라'(對談新羅) 행사를 연다. 연구소에서 발굴과 조사·연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참가자들과 차 한잔을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8월과 10월 두 차례 대면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4월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출토된 바둑돌로 실제 바둑을 둬 관심을 끈 '천년수담'(千年手談)을 설명하고 신라의 바둑 문화, 쪽샘유적 발굴 현황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신청은 9∼10일 이틀간 전화(☎ 054-622-1702∼1713)로 하면 된다.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 칠백의총관리소, 12∼15일 '광복절, 그리고 모두가 의병' 행사 = 칠백의총관리소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금산군 칠백의총기념관에서 '광복절, 그리고 모두가 의병' 체험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일본군을 맞아 싸운 금산 전투를 기리고, 선조들의 항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금산 전투 당시 의병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종이 인형 꾸러미(키트)로 체험할 수 있으며 태극기 열쇠고리, 휴대전화 받침대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광복절 관련 퀴즈를 맞힌 관람객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을 찾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칠백의총관리소 누리집(www.700.cha.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 041-753-8701∼8702)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7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개막공연이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 무대에서는 아시아 최초 내한 공연을 하는 세계 최정상 브라스밴드인 영국 코리밴드가 화려한 기교와 환상적인 퍼포먼스의 역동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소리꾼 고영열과 테너 존노 등이 제주윈드오케스트라(지휘 임대흥)와 협연한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관악인 4개 팀 160명이 참가했다. 총 출연 규모는 공연자와 심사위원, 콩쿠르 참여자 등 총 19개국 2천641명에 달한다.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등 제주 곳곳에서 모든 공연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크게 개막공연, 전문앙상블&관악단 공연, U-13 관악경연대회, 우리동네 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청소년관악단의 날, 동호인관악단의 날, 마칭쇼&시가퍼레이드, 경축음악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시상식 및 입상자 음악회 등으로 짜였다. 축제 첫날인 지난 7일 우리나라 관악계를 이끌 새싹들이 참여하는 U-13 관악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이도초등학교관악단이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삼양초, 광양초, 여수북초등학교가 은상·동상 등을 수상했다. 도 전역에서는 매일 청소년부터 관악 동호인, 전문 관악인, 마에스트로까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15일 광복절에는 예년처럼 시가 퍼레이드와 경축음악회도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행사는 16일 제주국제관악콩쿠르 1위 입상자들이 펼치는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축제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