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중간 지점부터 한강 범람 (사진=연합뉴스)
잠수교, 중간 지점부터 한강 범람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영서 곳곳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에 98.4㎜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전날부터 쏟아진 장맛비는 충남에 집중됐다. 서산에 279.1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특히 강하게 집중될 때는 1시간 동안 100mm가 넘기도 해 역대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잠수교가 2년 만에 통제됐으며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의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양재천로 하부도로도 도로 침수로 양방향 차량 진입이 금지되고 있다. 서부간선도로는 광명대로∼서부간선요금소 구간 진입 램프가 도로 침수에 대비해 통제되고 있다.

내일까지 중북부에 많게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더 내릴 예정이라 주의가 당부 된다.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수도 및 우수관, 배수구 역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도 높으며 침수지역 감전 사고, 자동차 시동 꺼짐 우려도 있다.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