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문곡 시가지 지하보도 개통…"55년 불편 해결"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 시가지 지하보도가 개통했다.

지하보도 개통으로 지역주민들이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겪은 통행 불편도 해소됐다.

문곡 주민들은 1967년 민둥산역과 정선역을 잇는 정선선 철도 개통 이후 마을을 가로지르는 철로 때문에 지난 55년간 가까운 거리도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정선군은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문곡 시가지 정선선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보도 설치 사업을 완공했다.

지하보도는 높이 2.5ｍ, 폭 3ｍ, 길이 107ｍ 규모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핸드레일, 민둥산 억새를 주제로 한 그림 타일 등도 설치됐다.

장만준 정선군 도시과장은 30일 "편의시설 확충, 생활환경 개선 등 농촌의 정주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령화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