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갇힌 인명 구조 8건 21명…인명피해는 없어"
서산·당진 등 폭우 쏟아져…충남 소방 "안전조치 252건"
밤사이 서산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권에 집중된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충남권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 비가, 그 밖의 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 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이 284.0㎜로 가장 많고, 당진 259.5㎜, 아산 174.5㎜, 태안 170.5㎜, 홍성 124.7㎜, 보령 대천항 123.0㎜, 서천 춘장대 113.5㎜, 예산 108.0㎜, 천안 성거 93.0㎜, 청양 91.0㎜, 공주 정안 87.0㎜, 세종 전의 72.0㎜, 부여 53.9㎜, 계룡 46.0㎜, 논산 45.5㎜, 대전 20.6㎜를 기록 중이다.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밤사이 주택 181건, 도로 60건, 토사 1건 등 252건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침수된 현장 58곳에 출동해 126t의 배수 지원을 했고, 서산에서는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산에서만 신고가 153건 집중됐다"며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분들을 구조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북부 50∼150㎜, 충남권 남부 20∼70㎜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