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피해 신고 12건 접수…인명피해 없어
강원 100㎜ 넘는 장맛비에 흙 쏟아지고 나무 쓰러져 피해 속출
강원 영서 지역에 100㎜가 안팎의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피해 신고 12건을 접수했다.

이날 오전 4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을 막고 도로관리사업소와 복구작업 중이다.

지난밤 원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지붕과 도로를 덮쳤다는 신고가 잇따라 안전조치 했다.

이밖에 철원, 화천, 평창, 양구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가 발생했다거나 주택 또는 지하실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인명 구조 요청은 없었다.

강원 100㎜ 넘는 장맛비에 흙 쏟아지고 나무 쓰러져 피해 속출
강원도는 전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과 둔치 주차장 차량 통제 등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철원과 원주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춘천댐과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댐의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137.5㎜, 화천 광덕산 130㎜, 춘천 북산 126.5㎜, 홍천 서석 119.5㎜, 원주 신림 100.5㎜, 정선 74.2㎜ 등이다.

산간 지역은 홍천 내면 85.5㎜, 양구 해안 83.5㎜, 향로봉 73.5㎜, 구룡령 58㎜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