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27일 오후 서울 시내의 거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장마 관련 아이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27일 오후 서울 시내의 거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장마 관련 아이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본격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장마용품 기획전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이른 장마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우산·우비 등 패션소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3% 뛰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도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우산(182%)과 우의(236%), 레인부츠(497%) 등 장마 관련 아이템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급증했다. 높은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제와 탈취제 매출도 각각 21%, 30% 늘었다.
 26일 서울의 대형 마트에서 제습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의 대형 마트에서 제습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이달 들어 24일까지 에어컨 등 대형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8% 뛰었다.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바삭한 전, 뜨끈한 국물 등 먹거리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장보기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에서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고추전 판매량이 직전 한 주보다 2배로 늘었다. 동태전의 판매량도 각각 1.5배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곰탕 판매량이 2.7배로 치솟았고, 설렁탕과 순대국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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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고 기온과 습도까지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가는 우산 등 비를 막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눅눅한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습 관련 상품들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선 쿠팡이 다음달 11일까지 장마철 필수 아이템 기획전을 운영한다. 제습제, 숯 같은 제습 상품과 캔들, 디퓨저, 섬유유연제 등 향기 관련 상품을 모았다. 일부 향기 상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도 다음달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생활용품과 차량용품까지 총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마켓컬리 역시 오는 30일까지 '슬기로운 장마생활' 기획전을 열어 먹거리부터 제습제, 탈취제 등 130여 종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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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선 올 여름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작은 크기 우산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대기 불안정과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1번가는 "올해 장마 아이템 트렌드는 '미니멀'이 대표적"이라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할 전망인 만큼 초경량·미니멀·나노사이즈의 '포켓 우산'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