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후 집중호우에도 방류 안해…77억8천만t 추가 저장 가능
환경부 "내일까지 장맛비 쏟아져도 다목적댐 방류 안해도 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주 목요일 이후 내린 장맛비를 모두 댐에 저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3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전국 20개 다목적댐 유역에 평균 69㎜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에도 모든 다목적댐이 물을 인위적으로 방류하지 않고 저류했고 이에 다목적댐 저수량이 1억3천만㎥ 늘어 예년 수준을 넘는 48억960만㎥가 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는 전국 다목적댐이 저수할 수 있는 총량(129억2천300만㎥)의 37% 수준이다.

다목적댐들은 홍수조절을 위해 물 77억8천만㎥를 더 저장할 수 있는 상태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는 기상청 예보대로 27~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쏟아져도 다목적댐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7~28일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서해5도에 비가 50~100㎜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이 강수량이 150㎜ 이상이겠다.

충청·전남동부·경북북부·경남·제주(북부해안 제외) 예상 강수량은 20~60㎜이고 강원동해안·제주북부해안은 5~30㎜다.

제주산지와 지리산 일대에는 10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

한편 전국 용수댐 14곳 유역엔 23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평균 36㎜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용수댐 저수량은 현재 1억2천330만㎥로 예년의 67.8% 수준이며 비가 오기 전보다 다소 감소했다.

용수댐은 물을 저장해 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하기에 수문이 없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인위적인 방류는 잘 하지 않는다.

환경부는 발전용댐이지만 홍수조절 기능도 있는 화천댐은 지난 25일부터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인위적으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