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2년 반 만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재개한다.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26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은 미국 출신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다.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 공연은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23일 현대카드는 오는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1월 퀸(QUEEN) 공연을 끝으로 멈춰섰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2007년 '일 디보' 내한 콘서트로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비욘세, 스티비 원더,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를 국내서 연달아 선보여 왔다. 현대카드는 2020년 퀸 공연에 이어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 공연을 추진해왔지만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콘서트를 열지 못했다.
돌아오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빌리 아일리시 내한 공연

빌리 아일리시는 13세에 데뷔해 2019년 18세의 나이로 제62회 그래미 어워드 5관왕을 달성한 '괴물 아티스트'다. 그래미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로서 최우수 신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주요 4개 본상을 휩쓸었다.

그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의 월드 투어 일환으로 이번 슈퍼콘서트를 진행한다.

빌리 아일리시 측은 이번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 리버브(REVERB)에 기부하기로 했다. 티켓 한 장당 1달러가 기부된다. 리버브는 기부금을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 등 기후 변화 대응에 쓸 계획이다.

티켓 예매 기간은 다음달 5~6일부터 시작된다. 현대카드 소지자 대상 사전 예매는 7월 5일 정오부터, 일반 예매는 6일 정오부터 개시된다.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판매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을 고대해 왔다"며 "오랜 시간 슈퍼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