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로맨스 코미디 등 복합장르 매력 선보여
홍자매 작가 신작 '환혼' 4.8% 시청률로 출발
스타 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의 신작 '환혼'이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환혼'의 첫 회 시청률은 4.8%(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환혼'은 술사들이 모여 사는 대호국이란 가상의 배경에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운명이 비틀린 인물들의 이야기다.

첫 회에서는 대호국의 기업 송림을 이끄는 총수 박진(유준상 분)과 낙수(고윤정)의 대결이 얼음판 위에서 펼쳐졌고,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낙수가 시골 여자아이 무덕(전소민)의 몸에 들어가는 환혼술을 선보이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됐다.

이후 자신에게 술법을 가르쳐줄 스승을 찾는 장씨 집안의 도련님이 장욱(이재욱)의 서사가 그려졌다.

장욱은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로 아버지의 지시로 기문이 막혀 내로라하는 술사들도 그의 수련을 거부해왔다 그러던 중 장욱은 낙수의 혼이 깃든 무덕이의 능력을 알아보고 스승으로 점찍는다.

복합 장르물을 표방한 '환혼'은 첫 회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거대한 검은 연기와 하늘에 내리치는 번개 등 환혼술이 펼쳐지는 장면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냈고, 박진과 낙수가 맞붙는 장면은 마치 무협영화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 대호국의 장욱과 낙수의 혼이 깃든 약골 무덕이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보여준 케미(케미스트리·궁합)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며 설렘 가득한 웃음을 안겼다.

정소민, 유준상, 이재욱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소재의 이질감을 덜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환혼'보다 앞서 시작한 서현진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8.8%, 소지섭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6.9%, 염정아 주연의 JTBC 주말드라마 '클리닝 업'은 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