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로맨스…나인우 "불운의 아이콘 역, 점차 성장해나가"
'징크스의 연인' 서현 "엉뚱하지만 사랑 앞에선 용기있는 배역"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행운의 여신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는 15일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9시 50분 드라마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징크스의 연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가난한 남자가 재벌가에서 숨겨둔 행운의 여신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손에 닿은 사람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닌 이슬비로 분한 서현은 "자신의 능력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고립된 채 살다 보니 세상을 잘 모르고, 호기심이 많다"며 "엉뚱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던지고 운명을 거스를 용기가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비의 극 중 나이가 19살인데, 세상 밖에 나와 본 적 없는 친구이기 때문에 그 나이까지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감정 변화가 있었는지를 층층이 쌓기 위해 고민했다"며 "슬비는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시청자분들이 저도 성장하는 배우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인간의 탐욕 등 모습도 복합적으로 표현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징크스의 연인' 서현 "엉뚱하지만 사랑 앞에선 용기있는 배역"
이슬비와 로맨스를 그릴 공수광을 연기한 나인우는 "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이 특별한 여자를 만나 변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나인우는 "공수광은 불운의 아이콘인데, 사실 초반 대본에는 다크한 면이 있었다"며 "다른 캐릭터와 관계성이 중요시되면서 좀 더 톤(분위기)을 올려서 재밌고 밝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웃고, 울고, 손뼉 치며 올여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드라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감독은 인기 웹툰이 원작이란 점이 부담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재밌는 원작에 좋은 배우들이 원작 캐릭터를 현실화시키는 상황이어서 좋았다"며 "원작 캐릭터와 두 배우의 싱크로율은 90%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원작을 충실히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여기에 플러스알파로 새로운 엔진을 달아 원작보다 더 높게, 멀리 날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