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준비 본격화…에이블리, 쇼핑몰 거래액 360% 성장
패션 쇼핑 앱 에이블리는 ‘쇼핑몰 메가세일 5탄’ 행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행사를 펼친 결과다.

에이블리 메가세일은 유명 쇼핑몰과 함께 진행된다. 최근 행사에는 프롬비기닝, 육육걸즈 등 33곳이 함께했다. 참여 쇼핑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43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참여 업체 중 65%는 매출액 1억원을 넘겼다. 행사 시작 직전과 비교해서는 전체 쇼핑몰 매출액이 143%가량 늘었다.

행사 기간 일평균 방문자는 100만 명을 상회했다. 에이블리는 특히 이삼십대 여성의 외출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에이블리 사용자는 20대 189만 명, 30대 117만 명을 기록해 쇼핑 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야외활동을 위한 상품이 주목받았다. 얇은 티셔츠나 민소매에 걸치기 좋은 ‘언더비 니트 카디건’은 행사 기간 2000여 장이 판매됐다. ‘프롬비기닝 트위스트 반소매 카라 니트’ 매출액은 직전 주 대비 125%, ‘모코블링 하트스퀘어 티셔츠’는 190% 증가했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18년 설립됐다.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해 ‘맞춤형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한다. 올해 초 6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