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검사 김희우 역…권력형 비리 파헤치며 통쾌감 선사
이상적인 검찰상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시청률 10.5%로 종영
배우 이준기가 정의 구현 검사로 변신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10%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종회 시청률은 10.5%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2%보다는 낮지만, 첫 회 시청률 5.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독기를 품은 김희우(이준기 분)가 검사복을 벗고 정치판에 입성해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조태섭(이경영)을 끌어내렸다.

김희우는 TV 생중계 토론회에서 조태섭이 그동안 벌여온 악행을 터트렸고, 조태섭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이 추가 폭로를 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인생 1회차에서 김희우가 조태섭을 잡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맞서다 되려 죽임을 당한 뒤 저승사자가 준 기회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되는 이야기다.

'인생 회귀'라는 가상의 설정에도 드라마는 국회의원, 검찰, 기업, 조폭 등이 얽힌 비리를 사실적으로 엮어내 현실감을 높였다.

평검사인 김희우가 이전 생의 기억을 동원해 현실에서는 일개 검사가 맞서기 힘든 상대인 거물 정치인 조태섭을 아슬아슬하게 조여가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조태섭과 김희우는 매회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김희우는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 일인자에 맞서 이른바 '뒤통수 전략'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정치인과 검찰, 언론, 기업의 공고한 유착 관계를 꼬집는 사회 풍자 속에서 김희우와 정의 구현에 힘을 보태는 '착한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준기와 이경영은 매회 팽팽하게 대립하며 이야기를 이끌었고, 유동근, 김지은, 차주영, 최광일 등 조연도 각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냈다.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다소 복잡하고 무거운 이야기에 김희우 부모 역의 박철민-김희정, 김희우의 선배 이민수 역의 정상훈은 특유의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조미료 같은 역할을 했다.

이상적인 검찰상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시청률 10.5%로 종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