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리 랑그바드 '그 여자는 화가 난다' 출간…입양인·여성·퀴어의 아픔 '국가 간 입양 민낯' 신랄한 비판…"출산율 낮은 한국 왜 계속 보내나" "제가 느낀 분노는 깊은 슬픔이에요. 친부모로부터 분리되는 슬픔, 국가 간 입양 과정을 알게 되면서 체계적인 입양에 대한 믿음을 잃은 슬픔이죠." 입양아 출신 한국계 덴마크 작가 마야 리 랑그바드(42)는 수기 형태 시집 '그 여자는 화가 난다-국가 간 입양에 관한 고백'(난다)을 집필하며 입체적인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7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년에 걸쳐 쓴 책을 이끈 요소는 분노"라며 "건강한 형태의 분노는 변화의 불씨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에서 여자는 끊임없이 분노한다. 자신이 수출품이고, 수입품이어서 화가 난다. 국가와 입양기관이 국가 간 입양을 통해 돈벌이해서 화가 난다. 출산율이 낮은 한국 정부가 국가 간 입양을 용인해서 화가 난다. '여자는~화가 난다'는 문장이 332쪽에 걸쳐 반복적으로 변주된다. 랑그바드 작가는 1980년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됐다. 백인 양부모 밑에서 백인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접하며 자란 그는 아시아계 입양인, 여성, 퀴어로서 중첩된 소수자로 살았다. 그는 "덴마크에서도, 한국에서도 소수자라고 느꼈다"며 "항상 바깥에서 바라보며 조용히 관찰하고 배우는 지점이 있었다"고 했다. 2006년 피를 나눈 가족과 재회한 그는 2007~2010년 서울에 머물며 국가 간 입양에 비판적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다양한 입양인들의 서사에서 터져 나온 감정을 응축했다. 입양 시스템의 민낯, 국가 간 입양을 주선하는 기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용평리조트)는 1975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다. 동계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여러 국제경기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스키 어워즈’에서 ‘베스트스키 리조트상’을 받아 한국 최고 수준의 리조트임을 입증받았다.용평리조트는 리조트가 있는 발왕산을 ‘어머니(mother)’와 ‘자연(nature)’의 앞글자를 따 ‘모나파크(Monapark)’로 명명하고 이 산의 명산화 사업을 하고 있다. 명산화 사업의 첫 대상은 발왕산 정상이다. 발왕산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는 해발 1458m에 이르는 발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탑승부터 하차까지 약 20분 걸린다.이 케이블카를 이용한 뒤엔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인 ‘발왕산 기(氣) 스카이워크’에 오를 수 있다. 높이 24m인 이 전망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이 배치돼 있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천년주목숲길’이 나온다. 이 숲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이동 가능한 무장애 데크길이다.명산화 사업의 두 번째 명소는 독일가문비나무숲 일대의 ‘애니포레’다. 애니포레는 ‘동물 숲(animal forest)’의 줄임말로 귀여운 알파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알파카 팜’,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는 독일가문비나무숲, 힐링 공간으로 산책과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몄다.이주현 기자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새로운 창조의 시간"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제 3회 세계문화산업 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 :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이 프로듀서는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문화산업포럼 주관으로 대구에서 열린 포럼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메타버스와 버추얼 메타버스가 공존하며 창조되는 한류의 메카, K-컬처 메타버스에 한국의 도시를 미러링(투영)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팬덤과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상의 K-시티를 만들고, 그곳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현실의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이 프로듀서의 주장이다.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서로 다른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교류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 이벤트, 제품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그러면서 "K팝과 한류의 궁극적인 비전은 메타버스를 통하여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 고유의 그리고 최상위 본성인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말했다.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앞으로도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미리 준비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