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 없음·슈퍼 파운더
[신간] 변화하는 세계 질서
▲ 변화하는 세계 질서 = 레이 달리오 지음. 송이루·조용빈 옮김.
미국의 억만장자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인 저자가 지난 500년간 주요 국가들의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패턴을 파악해 전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면서 대응법을 제시한 책.
저자는 몇 년 전 자신이 처음 겪는 일련의 거대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음을 느끼고 반복되는 '빅 사이클'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현상은 막대한 빚과 제로금리로 전 세계 3대 기축통화국이 엄청난 양의 화폐를 발행한 것, 지난 100년간 발생한 빈부 격차와 정치적 가치관의 양극화로 국가별로 심각한 갈등이 발생한 것 등이다.

저자는 제국의 흥망성쇠와 기축통화, 시장을 연구하면서 역사도 생물체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있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발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상호 연결된 여러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어떤 패턴과 원인·결과 관계가 있음을 봤고, 이에 근거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빅 사이클' 외에도 100년 주기의 장기 부채 사이클, 8년 주기의 단기 부채 사이클 등이 존재하며, 이 작은 사이클 안에도 또 다른 사이클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또 사이클의 단계별 특징과 단계별로 필요한 통치자, 쇠퇴하는 단계로 가는 시기를 늦추거나 완만하게 넘어가는 방법 등도 설명한다.

한빛비즈. 616쪽. 3만8천 원.
[신간] 변화하는 세계 질서
▲ 마찰 없음 = 크리스티안 르미유·더프 맥도널드 지음. 강성실 옮김.
연쇄 창업가이자 인테리어 가구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안 르미유와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인 더프 맥도널드가 비즈니스의 미래를 관통하는 성공 원칙에 관해 살핀 책이다.

저자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창업가, 학자,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한 뒤 공통점을 찾는다.

저자들은 기업들이 집중해야 할 것은 속도, 유동화, 개인 맞춤 같은 핵심 키워드로 조합되는 '마찰 최소화 전략'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고객과의 접촉면에서 마찰을 제거해 그들의 시간을 되돌려 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

라이팅하우스. 356쪽. 1만8천 원.
[신간] 변화하는 세계 질서
▲ 슈퍼 파운더 =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투자자로 일하는 저자가 4년여에 걸쳐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성공한 스타트업과 그 창업자들의 특징을 65가지 요인으로 분석하고 3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얻었다고 한다.

책은 1천만 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고 매각한 기업이나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기업을 최소한 1개 이상 창업한 사람을 '슈퍼 창업자'로 정의한다.

저자는 이런 기업의 창업자·투자자를 인터뷰한 뒤 "수십억 달러 스타트업에 이르는 여정은 창업을 향한 열정에서 시작한다.

계속 창업하라"고 독려한다.

세종연구원. 424쪽. 1만9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