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도시·지식을 공유하라·더 찬스
[신간] 핫타임
▲ 핫타임 = 모집 라티프 지음. 김지유 옮김.
파키스탄 출신의 독일 기상학자이자 해양학자인 저자가 기후변화의 이유와 지구온난화의 원리 등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기상연구소에서도 일했던 저자는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열기'(熱期)를 뜻하는 책 제목 '핫타임'은 인류가 지구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높은 시기를 말한다.

저자는 열기가 시작되면 인류는 지금까지의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되는데, 인류와 자연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

책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존재한 이래 온실가스를 지속해서 배출해 지구 전체를 재앙에 빠뜨릴 수도 있는 최초의 생명체가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지구의 기온이 앞으로 계속 높아진다면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거라고도 예상한다.

저자는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이 지난 수백만 년간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키지 않을 약속이나 협정은 그만두고 이제는 진짜 제대로 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답은 시민사회에 있다며 기후 보호를 위해 정치계와 경제계에 압력을 행사할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씨마스21. 272쪽. 1만8천 원.
[신간] 핫타임
▲ 가난의 도시 = 최인기 지음.
노점상 단체에서 30여 년간 활동한 빈민운동가가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역사, 문화, 사회, 법률 측면에서 노점상을 분석했다.

노점상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피면서 노점상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저자는 노점상은 열심히 생계를 꾸리는 이웃 시민이자 빈곤한 사회적 약자이지만, 노점상의 삶과 미래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도로교통법, 식품위생법, 소득세법 등 노점상과 관련된 법률을 검토하고 비현실적인 조항이나 지방자치단체별 일관성 없는 법 적용에 관해서도 지적한다.

책은 노점상의 노동을 권리로 보장하고 노점상을 문제 해결의 한 주체로 인정하는 등 노점상을 규제하는 대신 노점상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나름북스. 330쪽. 1만6천 원.
[신간] 핫타임
▲ 지식을 공유하라 = 지식공유연대·서울대 아시아 도시사회센터 기획. 박서현·정경희 엮음.
최신 연구 동향을 국내외 연구자 및 일반인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0년대 초반 시작된 '오픈 엑세스'(Open Access)에 관해 소개한 책이다.

지식공유연대는 2019년 8월 학술지 오픈 엑세스를 주장하며 발족했고, 이후 오픈 엑세스 운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이 책은 그 실천에 관한 중간보고의 성격을 띤다.

책은 오픈 엑세스 운동에 관한 단순 보고에 멈추지 않고, 이 운동을 더욱 심화·확대하기 위해 지식공유 운동으로 논의를 확장한다.

빨간소금. 384쪽. 2만3천 원.
[신간] 핫타임
▲ 더 찬스 = 김영익 지음.
한국 대표 교수진이 참여한 '인생명강'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애널리스트 출신이자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겸 한국금융연수원 겸임 교수인 저자가 참여했다.

책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인상하는데, 이로 인해 2023년에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자산 가격 거품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최우선 대응책으로 '리스크 관리'를 내세우면서 이후 금융으로 부를 획기적으로 늘릴 기회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1세기북스. 232쪽. 1만8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