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사는 논쟁중·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신간] 노자 도덕경·나의 스승, 나의 인생
▲ 노자 도덕경 = 노자 지음. 박삼수 옮김.
노자(老子) 사상에서 '도(道)'는 우주의 근원이며 '덕(德)'은 '도'가 만물에 깃든 상태를 이른다.

우주 만물은 인위적 질서나 의도적 노력이 아니라 저절로 그러한 방식,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생멸(生滅)'을 거듭한다.

도가(道家) 사상의 창시자인 노자는 저서 '노자'를 통해 우주 자연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며 이를 어떻게 현실 사회에 적응할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불과 5천여 자의 짧은 글로 구성된 '노자'는 우주의 근본 원리가 어떻게 현실 세계에 발현되고 적용돼야 하는지 설파한다.

울산대 명예교수인 옮긴이는 역자의 주관과 자의적 해설의 무분별한 개입을 경계한 가운데 철인 노자의 사상을 오롯이 전달코자 번역과 주석, 해설로써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신간은 문예출판사가 펴내온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문예출판사. 376쪽. 1만6천500원.
[신간] 노자 도덕경·나의 스승, 나의 인생
▲ 나의 스승, 나의 인생 = 정운찬 지음.
제17대 경제부총리, 제30대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은 한국 경제학의 대부로 불린다.

'조순학파'를 형성할 정도로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다.

제40대 국무총리와 제23대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저자는 조순 선생의 '가장 가까운 제자'이자 '아들 같은 제자'로 일컬어져 왔다.

인연은 55년 전인 1967년 시작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책은 '조순학파'의 대표 주자인 저자가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온 조순 선생과의 인연과 함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조순 선생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 스승을 만난 나는 행운아라고 자부한다"며 "제2, 제3의 조순 선생이 나타나 훌륭한 사제의 도(道)가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책을 엮었다"고 말한다.

나남출판. 300쪽. 2만원.
[신간] 노자 도덕경·나의 스승, 나의 인생
▲ 프랑스혁명사는 논쟁중 = 김응종 지음.
프랑스혁명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키 위한 거대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폭력성 또한 그 혁명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일 년여의 '공포정치' 기간에 50만 명이 투옥됐고, 3만여 명이 처형됐다.

충남대 사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프랑스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는 '인권'이라는 '빛'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폭력'이라는 '어둠'에도 주목한다.

제1부 '혁명과 반혁명'은 혁명의 결실이라 할 인권선언들과 혁명에 대한 '반동'을 정리·분석하고, 2부 '혁명가'는 라파예트, 시에예스 신부, 콩도르세, 당통 등 반혁명가나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힌 혁명가들을 조명한다.

이어 3부 '혁명사'는 프랑스혁명의 비극적 종말을 예고한 에드먼드 버크 등 혁명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 변화를 짚어낸다.

푸른역사. 644쪽. 3만5천원.
[신간] 노자 도덕경·나의 스승, 나의 인생
▲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 임용한 지음.
서기 3세기 중국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기록한 정사 '삼국지'와 2천 년 가까이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온 소설 '삼국지연의'를 비교하며 삼국지가 주는 교훈과 지혜, 그리고 세상에 대한 통찰을 정리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현대적 관점에서 역사와 소설을 다루고 각각의 내용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교훈을 찾는다.

책은 '정사 삼국지 vs 소설 삼국지', '삼국지 영웅들의 전략', '삼국지에서 찾는 삶의 지혜'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교보문고. 352쪽. 1만8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