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나비대축제·강원 단종문화제 등 관광객 몰려
등산로·도심 유원지 나들이 인파…전주국제영화제 관객 북적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인 30일 전국 관광지 곳곳은 휴일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리두기 해제 속 상쾌한 날씨…지역 축제장 모처럼 활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약 2년 만에 재개된 지역 봄축제 현장은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제주에는 이날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았다.

서귀포시 곶자왈 지대 등에 있는 상효원수목원은 튤립과 겹벚꽃 등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휴애리에서 열리고 있는 수국 축제장에도 오색빛깔 수국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이틀째인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를 찾은 행락객들은 마당극 장릉 도깨비 놀이, 단종제향과 헌다례, 3충신 추모제 등을 즐겼다.

전남 '함평나비대축제' 현장도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거리두기 해제 속 상쾌한 날씨…지역 축제장 모처럼 활기
지리산 바래봉 일대 100㏊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과 아름다운 능선은 '제26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에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려는 영화 팬과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 외에 영화의 거리에 설치된 영화제 사각 상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연등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송상현광장과 지역 보부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충남 부여 '홍산 보부상 공문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거리두기 해제 속 상쾌한 날씨…지역 축제장 모처럼 활기
전국의 등산로와 유원지 등지에도 시민들이 몰리면서 활기가 넘쳤다.

대구 수성못과 두류공원,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도심 휴식 공간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도 많았다.

이들은 산책하거나 달리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전날 내린 눈이 남아있는 차박(차+숙박) 성지인 해발 1천100m 강원 강릉 안반데기와 케이블카로 오르는 평창 발왕산 정상을 찾은 행락객들은 봄 속 겨울을 만끽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기 수원화성 주변 잔디밭을 찾은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연을 날리며 일상의 피로를 풀었다.

(박철홍, 한무선, 고성식, 유형재, 손현규, 임채두, 허광무, 천경환, 김준호, 손형주, 류수현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