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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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에서 세계 56개국의 217편에 달하는 영화가 상영된다. 코고나다·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유명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해외 작품 123편, 국내 작품 94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12편은 '온피프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상영된다.

개막작은 애플TV플러스의 '파친코'를 공동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이 선정됐다. 미래에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이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를 위해 아시아계 청년의 모습을 한 미지의 인물 '양'과 함께 살게 된다.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 근로자 쥘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시' '버닝' 등을 만든 거장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도 개최된다. 영화제에선 이 감독의 4년만의 신작이자 단편 '심장소리'가 최초 상영된다.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알랭 마자르 감독)도 공개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