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계약연장 협의…오프라인 서점에선 계속 판매
소설 '파친코' 온라인 판매 일시중단…판권 만료 임박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돼 역주행 중인 소설 '파친코'가 판권 문제로 온라인 서점 판매가 일시 중단된다.

이 책을 낸 문학사상은 온라인 서점에서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만 주문을 받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온라인 서점들은 13일 오전 10시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문학사상은 오는 21일로 만료되는 판권을 재계약하기 위해 작가와 협의 중이며, 계약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온라인 서점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21일까지 판매 가능하며,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도서 제작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문학사상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권이 만료된 이후에는 주문 분량을 발송할 수 없어 일단 온라인 서점에서만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은 2017년 작가와 5년 계약을 맺고 이듬해 3월 '파친코' 1·2권을 출간했다.

최근 드라마 '파친코'가 공개되면서 원작 소설인 이 작품도 지난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도 중단되거나 다른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될 가능성도 있다.

문학사상 관계자는 "계약을 연장하면 온라인 서점에도 다시 배포하겠지만 아직 작가가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