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최신 흐름부터 대표 영화 감독 작품 한눈에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에 리투아니아 선정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주빈국으로 영화 미학의 강국 리투아니아를 선정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 개최 11주년을 맞아 올해 주빈국(Guest Country)으로 리투아니아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주빈국은 단편영화를 통해 한 국가의 역사, 예술,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대표 섹션이다.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스웨덴,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다양한 영화를 선보였다.

올해 주빈국으로 리투아니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주최 측은 실험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요나스 메카스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하고, 그동안 접하지 못한 지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 발트 3국 중 가장 넓고 인구가 많은 나라다.

한반도와 지구 반대편에 있어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숨은 영화 강국으로 손꼽힌다.

상업성보다는 영화 미학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영화제 측은 리투아니아 문화부와 리투아니아 필름 센터 후원을 받아 주빈국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주빈국 섹션에서는 모두 14편의 리투아니아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에 리투아니아 선정
리투아니아 파노라마에서는 극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실험영화 등 5편을 상영한다.

리투아니아의 걸출한 영화 인재를 만나보는 시간도 준비했다.

특유의 느린 움직임 표현으로 '이미지의 마술사'로 불리는 샤루나스 바르타스 감독은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영화인이다.

지난 30년간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오며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을 매료시킨 그의 작품은 '리투아니아 시네아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5월 1일 오후 7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실험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 감독 작품도 집중 조명한다.

프리즘 프로그램에서는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예술과 정신을 담은 6편의 단편영화와 1970년부터 1999년까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영화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를 소개한다.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영화제 기간에서는 리투아니아 아티스트가 특별 재즈 공연을 선보이고, 북유럽 3대 맥주로 손꼽히는 리투아니아 대표 맥주 브랜드 볼파스엔젤맨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