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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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진행자로 꼽히는 방송인 송해(95·사진)가 건강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해 측은 부스터샷을 맞고 컨디션이 저조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21일 송해 측 관계자는 "송해가 건강 체크차 병원에 자주 내원하고 있다"며 "현재 입원 중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부스터샷을 맞고 잠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돌아다니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송해가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날 녹화에선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송해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다. 송해가 빠진 해당 녹화분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여주시 스페셜 편에서도 작곡가 이호섭이 대체 진행자로 나섰다. 당시 송해는 트로트 뮤지컬을 준비하느라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과 6월에는 송해가 감기와 고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며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1988년 5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은 송해는 지금까지 34년간 활약하고 있다. 단일 프로그램 최장기간이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현장 녹화가 힘들어지면서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을 함께 내보내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