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올해 도로 개설과 확장·포장 등에 4천271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북아 교통·문화·물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도민의 교통안전 확보와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추진된다.

충북 올해 도로분야 4천271억원 투입…"교통·물류 중심으로"
◇ 충북도 시행 사업
도내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는 45개 노선에 총연장 1천435㎞이다.

이 중 4차로 이상은 203㎞로 전체의 14% 수준이다.

대부분이 2차로 구간이어서 교통 지정체가 빚어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주 무심동로∼오창IC(5㎞·44억원)와 대율∼증평IC 지방도(4.3㎞·40억원) 확장·포장 공사 등 4개 사업에 146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 사업이 중부고속국도 나들목(오창IC·증평IC) 접근성 향상, 안전사고 위험성 개선, 교통혼잡비용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천 연금리조트∼금성(6.3㎞), 영동 상촌∼황간(16.9㎞), 옥천 매화∼동이(3.8㎞), 음성 대소∼삼성(3㎞), 진천 합목도로(1.2㎞), 초정∼증평(3㎞)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등 15개 사업은 465억원이 투입돼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중 청주 다락∼태성(1.9㎞)과 대소∼삼성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등 5개 사업은 올해 말 준공된다.

충주 동량∼산척(5.4㎞), 음성 금왕∼삼성(8.1㎞)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등 6개 사업은 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 정부 시행 사업
올해 도내에서 추진되는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제천∼영월(29㎞) 고속국도 건설, 서청주∼증평(15.8㎞) 고속국도 확장·포장, 세종∼안성 고속국도 건설(오송지선·6.2㎞·공사 중) 등 5개이다.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과 서청주∼증평 고속국도 확장·포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타당성 평가 및 실시설계 용역 단계에 있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충북이 명실상부한 교통·문화·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광역도로 건설사업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청주공항 연결도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14.3㎞ 구간에 1천800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에서 청주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연결돼 청주공항 활성화의 윤활유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내 남부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57.8㎞ 구간에 1천648억원이 투입된다.

국도 건설사업을 보면 영동∼보은(20.2㎞) 등 12개 사업(총 102.6㎞)의 공사가 벌어지고 있거나 설계 중이다.

2021년 9월 확정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9개 사업(총 70㎞·8천393억원)이 포함됐는데 올해 국도 19호선 청주 미원∼괴산 문광(15.4㎞), 국지도 82호 제천 수산∼청풍(9.8㎞) 등 3개 사업의 설계용역이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도 교통망 개선계획을 지속해서 검토·수립해 시·군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공사 과정에서 지역의 우수 건설자재를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