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송년 자비 나눔 행사 개최…낙산사는 양양군에 성금 기탁

연말연시를 맞아 강원 속초·양양지역에서 사찰 등의 지역사회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설악산 신흥사·양양 낙산사, 연말연시 지역사회 잇단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20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광장에서 제41회 송년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무문 부주지 스님과 정성훈 속초시부시장 등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지역 내 취약계층 400세대와 경로당 92개소에 4천200만원 상당을 물품을 전달했다.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2007년 추석 '저소득 틈새 가정 명절 나기 행사'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 송년 등 해마다 3회에 걸쳐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복지재단인 무산복지재단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난방유 등을 지원하는 '2021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 중인 양양 낙산사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원을 양양군에 기탁했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으로 올해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설악산 신흥사·양양 낙산사, 연말연시 지역사회 잇단 기부
이 사업을 통해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6천200여만원을 들여 양양군 6개 읍·면의 저소득층 256세대에 연탄 3만6천800장과 난방유 1만966ℓ, 겨울철 식품 꾸러미 256상자, 쌀 2천590㎏을 전달하고 3가구에는 연탄보일러를 교체해줄 계획이다.

앞서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17일 양양지역 내 초·중·고생 63명에게 3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무산복지재단은 2009년부터 속초양양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양양지역 초·중·고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총 4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