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서울도시계획사' 발간
2천년 역사 품은 서울…도시계획 어땠나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도시계획의 역사를 집대성한 '서울도시계획사' 총 4권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역사총서 시리즈 12번째 책이다.

시간 순서에 따라 ▲ 1권은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 2권은 광복부터 1970년대까지 ▲ 3권은 1981년부터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의 부활 직전까지 ▲ 4권은 1995년 이후 2020년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전근대는 도시계획과 관련한 기록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그 결과를 중심으로 서술했고, 현대는 도시계획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시민이 체감해온 대도시로의 발전 과정을 장별 제목에 반영했다고 편찬원은 설명했다.

특히 2권에서는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전개, 여의도와 한강 개발, 강남과 잠실 개발, 주택난과 대규모 주거지 건설, 강남·북 연결 도로망 확충과 지하철 1호선 건설, 서울 인구집중 방지책과 수도권 계획 등이 다뤄졌다.

4권에는 지방자치시대 도시기본계획의 패러다임 변화와 내용, 상암 DMC·용산·마곡·양재·창동지구의 발전 전략과 개발 내용 등이 소개됐다.

또 도심의 역사성 회복을 위한 청계천 복원, 광화문광장·서울광장 조성, 북촌한옥마을·한양도성 복원, 친환경 시민공간인 여의도공원·선유도공원·월드컵공원·서울숲·용산공원 조성 등 과정이 담겼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 최첨단의 세계적 대도시로 성장해온 과정을 도시계획 관점에서 살펴본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학계에서 서울 도시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이달 말부터 전자책(e-book)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