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 연극 베스트3에 '생활풍경'·'스웨트'·'당신을…'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로 '생활풍경',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은 장애인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벌어진 주민토론회를 다룬다.

상이한 두 입장에 대한 관객의 찬반에 따라 좌석을 지정받는 것이 독특하며, 배우들이 객석에서 관객의 공동참여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연극 베스트3에 '생활풍경'·'스웨트'·'당신을…'
미국 여성 극작가 린 노티지의 작품을 토대로 국립극단이 제작한 '스웨트'는 미국의 한 철강도시를 배경으로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노동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삶의 붕괴를 밀도 있게 그린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연극 베스트3에 '생활풍경'·'스웨트'·'당신을…'
김보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극단 돌파구가 제작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광속으로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시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적 상상력으로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연출의 집념이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대학로 스튜디오 자유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