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여행업 종사 이규술 씨 '개점휴업'에 실크로드 개론서 집필
코로나 덕에 쓴 여행사 대표의 '실크로드 이야기'

30여 년간 여행업에 종사하며 불교 성지순례를 담당해오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손 놓고 앉아 마냥 하늘만 쳐다보고 있기에는 답답한 마음이 컸기에 책상 앞에 앉았다.

그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배웠던 일들을 글로 옮기는 '숙원 사업'을 이뤄보자는 마음이 들었고, 자판을 두드렸다.

그렇게 1년여를 보내며 '떠나기 전 읽어보는 실크로드 이야기'(모과나무)를 펴내게 됐다.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운영해온 이규술 대표의 얘기다.

이씨는 1980년대 컬러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며 일본 NHK에서 제작한 '실크로드', '대황하' 같은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었는데, 당시 흙피리 소리를 배경으로 요동치던 황하와 사막 풍경에 매료됐다고 한다.

가 보지 못한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샘솟았고, 1990년 여행사 일로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됐다.

막연하게 동경만 했던 실크로드와 아시아를 답사할 기회가 많았다.

중국 내륙의 티베트와 동서 문명이 어우러지는 우즈베키스탄, 불교의 발원 인도, 파키스탄의 간다라 지역과 훈자 등지를 순례객과 함께 다녀왔다.

그의 책은 제목처럼 언젠가 실크로드로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개론서이다.

실크로드의 시작과 개척, 이곳에 얽힌 역사 등을 소개한다.

실크로드의 대표 도시 둔황과 투르판, 길을 통해 전해진 종교 역사에 관해서도 살핀다.

그가 순례를 다니며 직접 찍은 사진도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 덕에 쓴 여행사 대표의 '실크로드 이야기'

447쪽. 1만8천9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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