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1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나이지리아 방문 인천 부부의 아들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이들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을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했다.

인천 부부 아들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분류됐고,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 3명 역시 전장유전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분석 결과는 오는 4일 나올 예정이다.

특히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했다.

또 A씨 가족들은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인천 부부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43명과 딸 1명, 같은 건물 거주자 7명 등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 확진 50대 여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139명과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을 도왔던 가족 1명의 감염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