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를 보다·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대안 교과서

▲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 최배근 지음.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한국 경제 '팩트 저격수'로 잘 알려진 저자는 개혁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세력이 어떻게 경제적 사실을 왜곡하고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는지 다양한 데이터로 분석하며 직격한다.

특히 '언론-포털-경제관료-야당'으로 이어지는 기득권 카르텔에 주목하며 그들이 한국 경제를 '사익 추구'의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상을 냉엄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위기로 내몰렸던 한국 경제의 기반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극적으로 개선됐으나, 사익 추구 목적의 언론 보도와 모피아 중심 경제관료들의 조직적 저항으로 '부동산 폭등'과 '가계 부채' 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부패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전면적 해체만이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컬어지는 금융과 재정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역설한다.

북인어박스. 296쪽. 1만7천원.
[신간]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 다시, K를 보다 = 정호재 지음.
싱가포르와 미얀마를 오가며 아시아 미디어와 문명론을 연구하는 저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류 현상을 진단한다.

책은 한류가 단순히 미디어적·문화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케이팝(K-Pop)을 위시한 대중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의 대중문화가 실제로는 모두 같은 맥락에서 문명의 충돌과 경쟁, 화합과 진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한류, 아시아 문명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 '제이팝(J-Pop), 제이 모델은 왜 세계화에 실패했나', '국경을 넘어 케이팝에 기여한 음악', '너무나도 정치적인 한류와 케이 모델', '자주인가, 세계화인가' 등 다섯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메디치미디어. 280쪽. 1만7천원.
[신간]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대안 교과서 = 한국정치학회 김남국 외 지음.
한국정치학회는 입시에 최적화된 형식적이고 분절적인 기존의 교과서를 넘어 정치학 전반에 걸친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기존 교과서를 보완하고 대체하는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현대사회에서 시민에게 기대되는 덕목, 즉 공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사적인 자율성과 조화시킬 줄 아는 균형 감각,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실천적 지혜를 갖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알아야 하는 정치학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저자는 김남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20명이다.

이학사. 374쪽. 2만원.
[신간] 누가 한국 경제를 파괴하는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