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 재촉 요란한 비…한라산 진달래밭 100㎜
30일 오전 제주에 겨울을 재촉하는 요란한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경보와 동부·남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도 육상에는 강풍주의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7.4㎜, 서귀포 36.2㎜, 성산 28.5㎜, 고산 17.3㎜, 중문 61.5㎜, 강정 59㎜, 송당 52.5㎜, 화순 49㎜, 남원 45.5㎜ 등이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가장 많은 100㎜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성판악과 영실 강수량은 각각 90.5㎜, 84㎜를 기록했다.
제주에는 이날 저녁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다음 달 1일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온이 낮아지는 산지에는 이날 저녁부터 다음 달 1일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2∼7㎝다.
또한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저녁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기온은 최고 16∼17도까지 오르겠으나 다음 달 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6∼8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다음 달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등산객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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