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3배'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무협 컨소시엄, 운영투자사로 참여
국제행사·전시 외국인 대거 방한
관광·유통 등 경제 파급 효과 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코엑스가 코로나19 이후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의 국내 최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개발 및 운영 사업 참여를 위한 도전장을 내면서다. 코엑스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이 사업에 운영투자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마이스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무역 진흥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높아서다. 대규모 전시 및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외국인의 방한으로 관광·숙박·유통·항공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세계적 기업과 협업…국제행사 공동 유치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여㎡에 들어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은 코엑스 세 배 크기인 12만㎡ 규모의 전시장과 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야구장(3만5000석), 수영장, 마리나를 포함한 수상레저시설, 호텔(객실 900개), 문화·상업시설을 갖추게 된다. 2조16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코엑스는 글로벌 복합 마이스기업으로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합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규모의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해 마이스 도시 서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마이스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잠실 복합공간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하노버 전시장 운영사인 도이치메세에 자문했다. 운영 단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도이치메세 관계자는 “한국은 시장 규모, 언어 장벽, 문화 등에서 글로벌 행사 주최자들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잠실 복합공간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베뉴 운영사의 검증된 역량과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LA컨벤션센터, 호주 ICC 시드니 등 세계 100개 이상의 마이스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마이스 운영사와도 해외 마케팅 공동 추진을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다.
신남방 국가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 확장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지난 3월 베트남 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와 베트남 최대 규모인 ‘빈증신도시 전시장(WTC BDNC)’ 운영 계약을 체결, 신남방 국가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완공된 빈증신도시 전시장은 연면적 2만2000㎡ 규모에 1만1679㎡의 실내 전시장과 7935㎡의 옥외전시장을 갖춘 베트남 최대 전시장이다. 서울 코엑스의 절반 규모이다.

코엑스는 이곳에서 유통기술 및 프랜차이즈 쇼, 커피엑스포, 베이비&키즈페어, 소비재전, 기계산업대전, 스마트전력에너지전 등 10개 전시회와 무역상담회를 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들을 겨냥한 한국 기업의 교역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전시주최자(PCO) 중 최대 규모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세계적인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 발굴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바이어들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확충하고 온라인 기술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와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잠실 마이스 운영을 계획하고 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사인 리드엑시비션스(RX), 메세프랑크푸르트, ITE, 코멕스포지엄 등으로부터 잠실 마이스 관련 업무협력 확약을 받았다”며 “세계전시협회(UFI), 국제컨벤션협회(ICCA), 국제PCO협회(IAPCO) 등 글로벌 협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이 K마이스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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