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렸다.

'대설주의보' 한라산 삼각봉에 최고 13㎝ 눈 쌓여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해발 1천503m) 13㎝, 사제비(〃 1천393m) 1.8㎝, 어리목(〃 968m) 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특보 발효로 한라산 돈내코 코스는 이날 탐방이 통제됐다.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까지, 어리목·영실 코스는 윗세오름까지,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등반이 허용되며 등산 시 미끄럼 방지용 장비인 아이젠을 갖춰야 한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산지에는 이날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며,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까지 바람이 초속 8∼16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