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가 미세먼지 탓에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 탓에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초미세먼지가 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특히 수도권과 충청은 오전과 밤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예보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18일 밤부터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대기 정체까지 겹치면서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서울과 경기도는 전일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5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PM2.5)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대기 중에 쌓인 초미세먼지는 21일에도 이어지다 22일께 해소될 전망이다. 21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요일인 21일 밤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차츰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