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한문희 사장 임명 규탄…출근 저지 예고
부산지하철 노조는 17일 부산시가 한문희 전 한국철도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한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부적격' 사장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시의회의 '부적격' 판정도 무시하고,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탄압과 골프접대라는 구시대적 인물을 부활시키는 건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이 결국 말만 화려할 뿐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적격' 사장을 임명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시민과 함께 박 시장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한 사장이 처음 출근하는 18일 오전 부산교통공사 앞에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