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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숨은 ‘촌캉스(村+바캉스)’ 숙소들은 시골의 아늑함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의 그랜마하우스는 말 그대로 할머니집 같은 느낌을 준다. 한옥 구조로 지은 통나무집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다. 해가 지면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타오르는 장작을 바라보는 ‘불멍’을 즐길 수 있다.
할머니집 같은 남양주 그랜마하우스…400년 양반家 영덕 우계별채

전남 구례군의 꽃담시골집 담벼락에는 흰 꽃 그림이 빼곡히 수놓아져 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산골짜기에 주인 부부가 손수 황토집 세 채를 지었다. 황토집 구들장은 전통 아궁이로 덥힌다.

강원도는 촌캉스의 ‘성지’다. 산기슭마다 군데군데 들어선 소담한 시골집이 편안함을 원하는 손님을 맞는다. 덕산터는 한국 속의 네팔로 불린다. 연극배우이자 오지 전문 여행가인 주인이 운영하는 ‘오지 산장’이다. 숙소 내부도 네팔과 관련한 소품이 가득하다.

경북 영덕군의 우계별채는 시골집의 소박함보다는 양반가의 정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선조 때 우계 이시형의 집으로 지어진 우계파 종가다.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84호로도 지정받았다. 숙소 툇마루에 앉으면 낮은 돌담 너머로 논과 밭이 보인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 유상리 외할머니집은 실제 주인의 외할머니가 살던 집을 일부만 손 본 공간이다. 논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자갈이 깔린 마당에서는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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