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시 보증금 1천원 내고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어…"일회용컵 퇴출 목표"
서울시, 카페 20여곳과 다회용컵 실험…세척은 어떻게?

서울시는 카페 내 일회용 컵 퇴출을 목표로 6일부터 시청 일대 카페 20여 곳과 함께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는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보증금 1천원을 음료값과 함께 지불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는다.

이후 사용한 컵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매장의 무인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이나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받게 된다.

포인트로 받으려면 해피해빗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된다.

이 앱으로 시범사업 참여 매장과 무인회수기 설치 장소, 다회용컵 반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는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참여 업체인 스타벅스(12곳), 달콤커피(1곳),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시청 인근 소상공인 카페 5곳도 동참하며, 시범사업을 하면서 참여 매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플라스틱 남용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로, 서울시·환경부·스타벅스·SK텔레콤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언론사 등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서울시, 카페 20여곳과 다회용컵 실험…세척은 어떻게?

반납된 컵은 전문업체가 수거·세척한 뒤 다시 카페에 공급한다.

컵 세척 과정은 애벌 세척→소독제 세척→자동고압기 세척→자외선 살균기 소독→잔여 세균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미생물 수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125RLU(물체에 묻은 유기 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하는 오염도 측정 단위)인 데 비해 전문 세척을 거친 다회용 컵은 50RLU 이하인 것으로 측정됐다고 시는 전했다.

또 다회용 컵은 색소와 배합제 등 일체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안전한 원료로 제작됐으며,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효과를 분석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내년에 서울 시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범사업 기간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상공인 카페에서는 다회용컵 이용 시 음료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또 컵 보증금을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받으면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서울시, 카페 20여곳과 다회용컵 실험…세척은 어떻게?

서울시, 카페 20여곳과 다회용컵 실험…세척은 어떻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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